31일 열린 포항시의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
후반기 출범 이후 파행을 겪고 있는 경북 포항시의회가 김일만 의장의 사과로 사태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31일 열린 포항시의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전체 간담회에서 김일만 의장은 "9대 후반기 시작 이후 지금까지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소통에 힘쓰겠고 취임 후 있었던 일들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포항시의회는 후반기 의장 선출부터 상임위원장 내정과 포항시와의 파견 인사 문제(영남일보 7월8일자 9면 등 보도)까지 계속된 논란으로 내·외부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좀처럼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김 의장의 사과에 이어 열린 이날 본회의에서는 상정 안건이 무사히 처리됐다.
시의회는 이어 시의원의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 실천과 의정활동 책임성 강화를 위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조영원 의원, 부위원장에 함정호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김일만 의장은 "제9대 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된 만큼, 더 나은 모습으로 더 많은 목소리를 들으며 소통에 힘쓰고, 의원 모두가 함께 더 나은 의정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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