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경뮤지컬 왕의나라 시즌 3 '나는 독립군이다' 공연의 음악감독을 맡은 김재옥<사진> 작곡가는 지난 2020년부터 5년째 왕의 나라 뮤지컬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광복에 대한 의미 있는 작업을 해보고자 왕의나라 시즌 3에도 참여한 김 작곡가는 "이번 공연의 전체 오리지널 넘버는 25곡이며 매핑영상음악, BGM 등 많은 곡을 만들어 제작 기간은 8개월 이상이 소요됐다"며 "대표곡으로는 작품의 첫번째 곡인 '새야 새야' 라는 곡인데 전래 민요인 이 곡을 모티브로 오케스트라 기법과 4성 부의 합창으로 웅장하게 표현했다"며 그동안의 음악 작업 소회를 밝혔다.
그는 모든 곡을 하나의 장르로 구분 짓지 않고, 가사에 숨겨진 독립의 의지와 함께 작품 전체를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담고자 노력했다.
김 작곡자는 "악의 다양성을 위해 많은 작곡가와 협업해 다양한 색채의 곡을 하나의 작품으로 녹여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그들의 업적을 표현하고 당시 시대적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이곳 안동의 저항정신을 재조명해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관객들에게 마음속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고자 노력했다"며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나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뮤지컬을 맘껏 즐기길 당부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황준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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