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구단 1000호골' …대구FC, 안방 골소나기 '승리 갈증' 끊었다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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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9  |  수정 2024-08-19 08:30  |  발행일 2024-08-19 제18면
세징야 '구단 1000호골' 이어 멀티골, 군제대 정치인 복귀골

대구FC, 강적 김천상무 3-0으로 잡고 9경기 만에 무승 탈출

세징야 구단 1000호골 …대구FC, 안방 골소나기 승리 갈증 끊었다
지난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천상무를 상대로 세징야가 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김천상무를 격파하고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세징야는 이 경기에서 대구K리그 통산 1천골의 주인공이 됐다.

대구FC는 지난 16일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천상무를 상대로 3-0의 대승을 거머쥐었다. 대구FC는 두 달 가까이 우승을 하지 못했다. 지난 6월22일 전북전(3-0)이 마지막 승리였다. 이후 8경기에서 4무4패를 기록했다. 12개 팀 중 11위를 점했다.

세징야 구단 1000호골 …대구FC, 안방 골소나기 승리 갈증 끊었다
전역복귀 후 첫 골을 터트리고 환호하는 정치인. 〈대구FC 제공〉

이런 상황에서 3-0의 결과는 한여름 무더위 속 소나기처럼 시원했다. 특히 김천상무는 리그 2위의 강적이다. 이번 시즌 이 경기에 앞서 대구는 김천과 두 차례 맞붙었지만 모두 졌다. 통산전적(1승 3무 2패)으로 보더라도 승리를 예견하긴 어려운 팀이었다. 이번 승리로 순위 변동은 없지만, 꽉 막혔던 득점력에 힘이 실렸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하이라이트도 연출됐다. '대팍의 왕' 세징야가 멀티골을 오랫만에 기록해 대구FC의 천 번째 골을 터뜨린 것은 물론, 정치인이 전역 복귀 후 첫 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득점 없이 후반을 맞이한 대구는 고명석, 바셀루스 대신 박진영, 박용희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 9분, 김천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오승훈이 선방하며 골문을 굳게 지켰다. 후반 12분, 세징야가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15분엔 정치인이 잇따라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2-0이 됐다. 후반 39분, 세징야가 극적인 멀티골을 기록했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24일(토)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원정경기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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