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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북도와 경주시, <주>대성사가 자동차용 부품 생산공장 건립을 내용으로 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주낙영 경주시장, 허부걸 대성사 대표이사,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경북도 제공> |
현대그룹 차체 부품 협력사 <주>대성사가 경북 경주에 2026년까지 전기차 플랫폼 생산공장을 짓는다. 현대그룹 신규 전기차 플랫폼 중 일부를 생산하는 이 공장이 완공되면 1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날 전망이다.
대성사는 2026년까지 경주시 구어2 일반산업단지 내 3만6천896㎡ 부지에 1천100억 원을 투자한다. 핫스탬핑 공정을 이용한 전기차 플랫폼 등 차체 부품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완공 시 1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다 2·3차 협력업체 유치에 따른 추가 고용 효과도 예상된다.
1968년에 창업한 대성사는 현대의 첫 조립 차량인 1969년 코티나 부품 공급을 시작으로 투싼, 코나, 펠리세이드, 넥소, 아이오닉5, GV60까지 거의 모든 차량에 부품을 공급해 온 알짜 기업이다. 특히, 초고장력강(超高張力鋼) 성형기술 등을 꾸준히 연구 개발해 차량 경량화와 친환경차 생산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경주시는 연간 170만대(전기차 포함) 차량을 생산하는 현대 그룹의 부품 허브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독보적인 차체 기술을 보유한 대성사를 필두로 한 미래형 자동차부품 산업 발전 역시 탄력을 받게 됐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허부걸 대성사 대표이사는 21일 경주 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허부걸 대성사 대표이사는 "대성사 경주공장은 차량 경량화, 친환경 부품 생산 등 미래차 선도 기술을 이끌어 나가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와 경주시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과 함께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성사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