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육상양식장에 입식한 참조기.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이 고수온에 강한 참조기 대량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참조기의 한계수온은 31℃로, 넙치의 한계수온인 28℃보다 3℃나 높다.
수과원은 23일 고품질 양식 참조기 대량생산을 위해 산업체에 종자 약 20만 마리를 분양하고 이를 상품화하는 현장 실증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과원 아열대수산연구소는 지난 2021년부터 고수온 등 환경변화에 강하고 상품성이 높은 참조기를 미래양식품종으로 선정하고 특화생산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고상품성 암컷(알배기) 참조기를 선별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특화생산 기술을 확보했고, 올해는 이를 현장에 적용해 안정적으로 산업화로 연계하기 위해 대량생산 현장시험연구를 진행한다.
수과원은 양식 참조기의 품질 관리와 상품성 향상을 위해 분양한 종자의 발달 특성, 질병 발생 모니터링, 환경영향 조사, 경제성 평가 등 현장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1년간 양성 후 주요 상품 크기(체중 130~150g)로 성장한 개체를 대상으로 적정 가공기술을 적용해 상품화하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현장시험은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상양식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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