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 대구시·경북도

  • 이승엽,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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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8  |  수정 2024-08-28 07:59  |  발행일 2024-08-28 제5면

TK신공항 설계 667억 '날개'
대구시

로봇테스트필드 381억원 반영
대구산업선 건설 1209억 확보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190억

[대구경북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 대구시·경북도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관련 예산 381억원이 반영됐다.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TK)신공항 등 대구지역 역점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역 핵심사업들이 대거 반영되면서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5년 정부 예산안에 투자사업 3조8천500억원을 포함해 총 8조1천억원의 국비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TK 신공항 등 지역 주요 SOC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2029년 개항을 위해 추진 중인 TK 신공항 설계비 667억 원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지난해 100억원과 합쳐 모두 767억원의 설계비 및 각종 영향평가 비용을 확보함에 따라 올 연말 설계에 들어가는 등 신공항 중심 남부거대경제권 구축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대구 서남부권 물류·교통의 중심축이 될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예산 1천209억원과 동구 이시아폴리스를 수성구 범어네거리와 단숨에 연결하는 도시철도 4호선, 이른바 엑스코선 건설비 139억원도 반영됐다. 현재 설계 중인 대구산업선과 하반기 설계 예정인 엑스코선 둘 다 내년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로봇·ABB·반도체·미래모빌리티·헬스케어 등 미래 5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들도 다수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381억원)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17억원) △팹리스 검사·검증 지원(30억원) △실도로 인프라 연계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16억원) 등이다.

이 밖에도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190억원)과 대구 글로벌웹툰센터 조성(20억원),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 개최 지원(3억원), 수성못 스마트여행자 거리 조성(2억원) 등의 예산이 포함돼 시민의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대구시는 신규사업을 발굴 및 구체화하고, 국비 전략 보고회를 통해 확보전략을 수립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행정·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중앙부처와 기재부를 방문 협의·설득하는 등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한 국비 활동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핵심사업을 정부 예산안에 다수 반영한 것은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실 간 협업 성과"라며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잘 활용해 대구 번영의 틀을 마련하는 대구혁신 100+1을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1821억
경북도


문경~김천 철도 60억원 편성
남부내륙철도 건설에 1189억
SMR 지원센터 예산도 확보

[대구경북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 대구시·경북도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 회의장으로 사용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세계적 메가 이벤트인 APEC 경주 정상회의 관련 예산이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다. 또 본궤도에 오른 도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내년도 국비 예산에 대거 반영됐다.

경북도는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 경북의 주요 국비 건의 사업이 다수 반영되며 내년도 국비 목표액 12조원 달성에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비 건의 예산이 지난해보다 828억원이 증가한 4조 5천368억원에 달했다.

우선 2025 APEC 경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회의장 리모델링 및 주변 기반 정비에 활용될 국비 예산 1천368억원을 확보했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하이코)와 보문관광단지 일대에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효율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광역 교통망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환동해권 지역 성장의 기반이 될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에 1천821억원, 경북 내륙·남해안 공업지대를 연계해 낙후지역 개발 촉진에 기여할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에 1천189억원, 수도권과 중·남부 내륙간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철도망인 문경~김천 철도(문경~상주~김천)에 60억원이 반영됐다.

미래 성장 엔진으로 거듭날 융복합 신산업 분야의 신규 사업도 다수 반영됐다. K-원전 재도약 시대의 주역으로 우뚝 선 경북의 차세대 원전산업 기술개발과 수출을 위한 SMR 제작지원센터 설립에 1억원,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포항 영일만의 석유·가스 개발과 관련한 오일가스 해저 분리 시스템 실증 기술 개발사업에 15억원, 미래차 첨단 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에 2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농림·해양 분야에 울진형 스마트양식 가공시스템 구축 6억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42억원, 문화·환경 분야에 구미 육상 전지훈련장(에어돔) 설치 30억원,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사업 7억6천만원 등 지역 발전과 도민 복리 증진을 위한 주요 현안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제 내년 국비 예산 확보를 마지막 총력을 다할 때인 만큼 국회 상임위,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중앙부처, 시군 등 모든 네트워크를 동원해 국비 12조원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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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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