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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11회초 구자욱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사자군단'이 키움 히어로즈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29일 삼성 라이온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에서 키움전을 1-0로 이겼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황동재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안주형(2루수)-김동진(3루수)으로 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내야수 김영웅과 투수 이승민이 말소됐다. 투수 송은범과 내야수 양도근을 1군으로 콜업했다.
김영웅은 이번 시즌 기량 상승과 함께 풀타임 활약 중이다. 117경기에서 25홈런 72타점 6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05, 득점권 타율 0.315을 기록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영상으로 체크했다. 큰 문제는 없지만 염증 소견이 나왔다"면서 "당분간 기술 훈련이 안 될 것 같아 치료에 전념하라고 내렸다. 열흘 정도 쉬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통증만 완화되면 바로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에서는 양 팀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1회초 김지찬의 안타로 선두타자로 출루했다. 이어 윤정빈구자욱의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점수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3회말까지는 양 팀 모두 득점을 내지 못했다. 4회초 박병호 선두타자 출루로 득점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포스아웃, 좌익수 플라이 아웃,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9회말까지 두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후 연장에 돌입했다. 10회까지도 두 팀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혈투끝에 점수를 낸 건 삼성이었다. 11회초 구자욱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이후 양 팀은 추가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은 31~9월 1일 홈으로 돌아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펼친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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