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손흥민과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에 그쳤다. '약체'인 팔레스타인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을 불안하게 했다.
이날 경기는 홍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이다. 홍명보호는 전력에서 몇 수 아래로 여겨지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팔레스타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96위다. 한국(23위)보다 73단계 낮다.
경기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90분 동안 팔레스타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공격은 촘촘하게 세워진 팔레스타인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패스 플레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중원에서도 불필요한 실수가 나왔다.
전반 22분에는 황인범의 파울로 내준 프리킥에서 팔레스타인 공격수 타메르 세얌에게 헤더 골을 허용했다. 다행히 앞선 과정에서 야세르 하메드의 오프사이드로 '노 골'이 선언됐다.
후반전에 들어 한국은 공격에 변화를 줬다. 주민규, 이재성를 오세훈, 황희찬으로 교체하며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그러나 후반에도 골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후반 15분 이강인의 왼발 슈팅은 골문 위로 떴으며 후반 19분 이강인의 절묘한 크로스에 이은 오세훈의 헤더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후반 42분 손흥민이 골키퍼를 따돌리고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추가 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그러나 한국의 골은 터지지 못했다.
오히려 팔레스타인의 슈팅을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아내는 상황이 펼쳐졌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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