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학 마친 '삼성 투타 기대주' 이창용·김성경 "좋은 경험 쌓고 자신감 얻어…좋은 성과로 보답"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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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0  |  수정 2024-09-10 13:33  |  발행일 2024-09-10 제18면
드래프트 리그 마치고 귀국

이, 팀 내 홈런·타점 1위 활약

김, 변화구 구종 추가에 주력

美 유학 마친 삼성 투타 기대주 이창용·김성경 좋은 경험 쌓고 자신감 얻어…좋은 성과로 보답
MLB 드래프트 리그에 출전한 삼성 이창용(왼쪽)과 김성경.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창용·투수 김성경이 MLB 드래프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9일 삼성 구단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부터 54박 55일 동안 육성 자원 강화를 위해 MLB 드래프트 리그에 파견한 이창용, 김성경, 트레이닝 코치 등 4명이 지난 7일 귀국했다.

MLB 드래프트 리그는 MLB가 유망주를 분석하고 발굴하기 위해 2021년 창설한 대회다. 총 6개 팀이 팀당 80경기를 치른다. 이창용과 김성경은 마호닝 밸리 스크래퍼스 소속으로 MLB 드래프트 리그에서 뛰었다.

이창용은 38경기에 출전, 타율 0.280(143타수 40안타) 8홈런 38타점을 기록하는 등 팀 내 홈런, 타점 1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김성경은 11경기에서 11⅓이닝 13탈삼진 11볼넷 9실점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변화구 구종을 추가하는 데 주력했다.

MLB 드래프트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이창용은 "미국 선수들의 수비 기본기가 매우 탄탄해서 그 부분을 가장 배우고 싶었다. 시합을 거듭할수록 수비 능력이 향상되었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면서 "타격 관련해서도 동료들과 코치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많은 것을 배웠다. 좋은 기회를 주신 만큼 한국에서도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경은 "미국에서 야구를 할 기회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구단 지원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현지에서 다양한 구종과 그립을 배우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비록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한국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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