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 레예스 |
프로야구 정규시즌 종착역을 눈앞에 둔 '사자 군단'이 원정 7연전을 떠난다. 원정 경기에서 승기를 잡으면 '플레이오프' 직행이 유력하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주부터 추석 연휴까지 총 7경기를 진행한다. 11~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연전을 펼친다. 추석 연휴 기간인 14~15일에는 인천으로 떠나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경기를 한다. 이어 17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르고, 18~19일에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맞붙는다.
삼성은 이번 7연전에서 승기를 잡으면 2위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1위팀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7경기로 벌어졌다. 3위인 LG트윈스와 격차는 4경기다. 그러나 가을 야구 진출을 목표하는 한화와 SSG와 경기를 앞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올 시즌 삼성은 한화를 상대로 8승 6패를 기록했고, SSG와는 7승 7패를 나눠 가졌다.
승기와 함께 남은 과제는 선수 부상 없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이다.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특히 '외국인 에이스' 데니 레예스의 복귀가 임박해 어떻게 로테이션을 정할지 주목된다. 레예스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3.7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이 2할8푼2리로 다소 높다. 그러나 127⅓이닝 동안 27개의 볼넷밖에 허용하지 않아 안정적인 제구력을 인정받았다.
레예스는 지난달 11일 KIA전에 마지막 등판했다. 지난달 16일 NC전을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레예스는 급성 요추 염좌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까지 받는 등 회복에 시간이 걸렸다. 이후 지난 3일 캐치볼을 실시했고 불펜피칭까지 마쳤다.
박진만 감독은 11일 코너, 12일 레예스, 14일 백정현, 15일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5선발 역할을 한 황동재는 불펜에서 대기시킬 계획이다.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박 감독은 "레예스가 주말에 불펜 피칭을 했다. 11일 코너 시볼드가 들어간 뒤 12일 레예스를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투구 수 조정은 필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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