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현지시각)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명보호가 오만을 이기며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결승골, 후반 추가 시간 주민규(울산)의 쐐기골을 엮어 오만에 3-1로 승리했다.
오만 원정에서 승리한 한국은 요르단에 이은 B조 2위(승점 4·1승 1무·골 득실 +2)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4분 이강인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오만의 밀집 수비를 깨뜨리기 위해 공격진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이후 전반 10분 만에 황희찬의 선제골이 나왔다.
그러나 무더운 날씨 탓인지 한국 선수들은 전반 중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반 47분 오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23분 홍 감독은 오세훈(마치다) 대신 이재성(마인츠), 설영우 대신 황문기(강원)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변화시켰다.
해결은 '캡틴' 손흥민 발에서 나왔다.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 5명 사이에서 예리한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에 꽂았다.
이후 후반 40분 박용우(알아인) 대신 정우영(울산)을, 후반 44분 황희찬, 이강인 대신 엄지성(스완지시티), 주민규를 투입했다.
무려 16분의 추가 시간을 준 가운데 한국은 오만이 간간이 펼친 공격을 잘 막았다. 후반 56분 손흥민의 도움에 이은 주민규의 쐐기골로 승리를 매조졌다.
대표팀은 내달 10일 요르단 원정으로 3차전을, 15일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4차전을 소화한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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