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정치인. <대구FC 제공> |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대구FC가 꼴찌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정규리그가 4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구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홈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패하며 리그 12개 팀 중 12위(승점 30점, 득점 30점)로 추락했다. 11위인 전북 현대 모터스는 대구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4점 앞선다. 10위인 인천유나이티드와 9위인 대전하나시티즌은 승점 31점이다.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순위인 9위와는 승점이 1점 차다. 이번 제주를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대구는 이번 제주전을 끝내면 21일 FC서울(홈), 28일 강원FC(원정), 다음달 6일 전북(홈)가 남은 경기를 치른다.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야 한다. 파이널라운드는 상하위 6개 팀들이 각각 6경기씩을 치른다. A그룹에서는 우승팀, B그룹에서는 강등팀이 가려진다.
대구는 27라운드 김천상무와 2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29라운드 인천을 상대로 역전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좋은 활약을 보이던 중원은 후반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약세를 보였다.
'골 결정력'도 해결되어야 한다. 지난 인천전에서도 전반 상대를 압박하며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전도 이찬동의 강한 중거리 슈팅 등이 나왔지만 상대편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다행히 정치인이 최근 3경기에서 2득점을 기록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좋은 신호를 보이고 있다.
상대 제주는 지난 라운드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제주는 리그 8위(승점 35점)다. 그러나 최근 4경기 동안 단 1득점만 기록하며 공격력의 부재를 보인다. 대구의 선제 득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대구와 제주의 통산전적은 16승 16무 20패다. 이번 시즌 두 번의 만남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대구가 제주 원정에서 승점과 함께 돌아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수비수 박진영은 경고 누적으로 이번 라운드 결장한다.
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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