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정치인이 선제골을 넣었다. <대구FC 제공> |
꼴찌에서 탈출한 대구FC가 승리의 기세를 이어 강등권 탈출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 이번 상대는 리그 5위인 FC서울이다.
대구는 오는 2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12개 팀 중 11위(승점 33점, 득점 34점)로 올라섰다. 19일 현재 리그 8위인 제주(승점 35점, 득점 27점)와 단 2점 차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대구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정치인을 주목해야 한다. 정치인은 최근 4경기 3득점을 기록하며 대구의 '믿을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선 1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공격력을 뽐냈다. 더불어 고재현과 이탈로 역시 각각 시즌 1호골을 기록해 팬들의 기다림에 응답했다. 또 대구는 제주의 공세 속에서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는 점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치열한 상위권 싸움을 하던 서울은 최근 2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린가드, 야잔, 루카스 등 외국인 선수들이 여전히 제 몫을 해내며 위력을 과시 중이다. 정규 라운드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에서 대구의 공격력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
대구와 서울의 통산전적은 16승 17무 20패다. 최근 10경기에서는 4승 3무 3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대구는 서울과의 이번 시즌 두 번의 만남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패한 적이 없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홈 팬들 앞에서 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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