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관광지] 영양군, 낭만 은하수여행 밤하늘보호공원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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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4  |  수정 2024-10-04 08:25  |  발행일 2024-10-04 제17면
[경북 관광지] 영양군, 낭만 은하수여행 밤하늘보호공원[경북 관광지] 영양군, 낭만 은하수여행 밤하늘보호공원경북 영양에는 오랜 전통의 고즈넉함과 천혜의 절경이 숨어 있다. 청정 자연, 풍성한 먹거리까지 어느 것 하나 빠뜨릴 수 없는 곳이다. 영양에는 자연명소가 많다. 사계절 순백의 아름다움이 넘실거리는 영양의 자작나무숲이 그중 으뜸이다.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깊은 산자락에 온통 새하얀 자작나무들로 가득하다. 영양 자작나무숲은 1993년 약 30㏊의 면적에 30㎝ 크기의 나무를 심어 30년 가까이 자연 그대로 자라나 당시 나무를 심은 사람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이다. 이곳 트레킹코스는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사진작가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자작나무숲은 사시사철 다른 모습을 품고 있다. 봄에는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싱그러운 산 내음을, 여름에는 자작나무 숲길까지 걸어가며 보이는 푸른 나무들과 계곡의 물소리를, 가을에는 하얀 나무 위에 걸려 있는 단풍들에 색의 대비가 어우러져 계절의 경계를 허무는 것처럼 다가오며, 겨울에는 온통 새하얀 세상이 이곳을 겨울왕국처럼 느끼게 한다.

하얀 눈으로 덮인 신비로움을 뽐냈던 겨울이 녹아내리고 만물이 태동하는 봄을 지나 따사로운 햇볕이 하얀색 줄기와 초록빛으로 가득한 잎사귀 사이로 내리쬐는 여름을 맞이해 일상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고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최적의 공간을 내주고 있다.

영양에서 힐링을 더하고 싶다면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밤하늘보호공원을 찾아 밤의 정취를 맛보며 천체의 신비를 감상해 보는 것도 추천해 본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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