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앞산미나리돈까스의 '미나리돈까스' |
앞산 카페거리에 가면 카페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집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앞산 미나리 돈까스'는 이름부터 독특한 매력으로 시선을 끈다. 이곳은 돈가스와 미나리를 함께 제공하는 조합을 앞세우고 있다.
자리에 앉으면 장국이 제공되는데 이것도 독특하다. 장국 속에는 미나리 줄기를 송송 썰어 잔뜩 넣었다. 일명 '미나리 장국'을 한 숟갈 뜨면 국물보다는 미나리가 더 많이 떠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데, 한 입 먹으면 향긋한 미나리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우며 입맛을 돋운다.
돈가스는 두툼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느끼하지 않게 적당한 소스도 올려져 있다. 돈가스 위에 얹어 먹는 미나리도 별미인데, 생각보다 미나리 양이 많다. 미나리의 아삭한 식감을 돈가스의 바삭함 위에 얹어 먹으면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의 김치말이 국수도 별미다. 시원하고 개운한 맛으로 돈가스와 함께 주문하면 더욱 풍성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2인 이상 방문한다면 같이 시켜서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앞산 미나리 돈까스' 바로 옆에는 앞산 카페거리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금액이 저렴해 차를 몰고 와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처음에는 미나리와 돈가스의 조합이 낯설지만, 한 번 맛보면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곳이다. 앞산에 들렀다면, 이곳에서 특별한 맛을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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