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만든 콘텐츠 또 일냈다"…넷플릭스 '무도실무관'·'흑백요리사', 비영어권 '1위'

  • 김은경
  • |
  • 입력 2024-09-26  |  수정 2024-09-25 14:52  |  발행일 2024-09-26 제17면
무도실무관 활동 조명한 영화

윤 대통령 참모진에 관람 독려

셰프들 요리 경연 펼쳐져 인기
한국이 만든 콘텐츠 또 일냈다…넷플릭스 무도실무관·흑백요리사, 비영어권 1위
한국 제작진이 만든 영화 '무도실무관'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톱10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제공>
한국이 만든 콘텐츠 또 일냈다…넷플릭스 무도실무관·흑백요리사, 비영어권 1위
한국 제작진이 만든 영화 '무도실무관'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톱10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제공>

한국 제작진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2편이 글로벌 흥행조짐이다. 추석연휴 에 나란히 공개된 예능과 영화 분야의 두 콘텐츠는 연휴동안 방송을 본 가족 시청자들의 입소문 속에 조회수를 늘리더니 어느새 국내를 넘어 주요 국가에서 비영어권 순위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주 연속 비영어권 글로벌 톱 10 '1위'
김우빈, 김성균 주연의 영화 '무도실무관'은 우리나라에서 160여명 정도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도실무관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영화다. 무도실무관은 법무부 보호관찰관과 2인 1조로 움직이며,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한 이들을 24시간 밀착 관리한다. 유도, 합기도, 태권도 등 주로 무예 유단자들이 선발되는 무도실무관은 법무부 소속 무기계약 공무직으로 활동하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훈다.

영화 '무도실무관'은 지난 13일 공개된지 사흘만에 비영어권 글로벌 톱 10 부문 1위에 등극하더니 2주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대한민국,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등 총 10개 국가에서 정상 자리를 차지했으며, 총 89개국에서 톱10 리스트에 오르는 등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에 이 영화를 접한 윤석열 대통령이 "MZ세대의 공공의식과 공익을 위한 헌신을 상기시키는 영화"라고 찬사를 보내며 참모진에 관람을 독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자극적 장면이 가족영화로 보기에는 부적절 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제작진은 폭력과 노출 등의 수위조절에 적잖은 어려움을 느꼈다는 제작후기를 전했다. '청년경찰' '사냥개들' 등 주로 버디무비를 제작해온 김주환 감독은 "묘사 수위를 너무 낮추면 참혹한 미성년 대상 성범죄의 현실을 이해하기 어려운 분들도 있을 수 있어서 전달 수위를 많이 고민했다"며 아역 배우(안채흠) 촬영 때 현장에 어머니와 아동심리상담사가 상주했었음을 밝혔다.

한국이 만든 콘텐츠 또 일냈다…넷플릭스 무도실무관·흑백요리사, 비영어권 1위
넷플릭스 요리경연 예능 '흑백요리사'는 공개된후 화제성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제공>


한국이 만든 콘텐츠 또 일냈다…넷플릭스 무도실무관·흑백요리사, 비영어권 1위
넷플릭스 요리경연 예능 '흑백요리사'는 공개된후 화제성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제공>
'요리 서바이벌 예능' 신드롬급 인기
넷플릭스가 만든 최초의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전쟁'은 지난 17일 첫 공개 후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요리대결을 계급투쟁의 형식으로 확장한 이 프로그램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인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백종원, 안성재 등 국가대표급 셰프들과 재야의 고수들이 한자리에서 펼쳐가는 진검승부가 보는 이에게 몰입도를 높인다.

총12부작으로 제작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전쟁'은 지난 17일 공개 첫 주 만에 바로 화제성의 중심에 섰다. 화제성 분석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9월 3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비드라마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6월 세째주 '미스터리 수사단'이후 13주 만이다. 이 뿐 아니다. 프로그램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넷플릭스에서 380만 시청수를 기록하더니 18개국에서 탑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

온오프라인 게시판에는 프로그램을 관람한 후기들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흑백 셰프들이 보여준 최고의 전략과 팀워크가 짜릿한 도파민을 폭발시키고, 예측불가 명승부로 찌릿한 감동을 준다는 것. 지난 24일 공개된 5~7회는 요리에 진심인 흑수저와 백수저 셰프들이 각각 팀을 이뤄 벌이는 흑백팀전이 반향을 일으켰다. 치열했던 1:1 흑백대전에서 살아남은 셰프들이 고기와 생선을 주재료로 즉석에서 100명의 미스터리 심사단을 위해 요리를 준비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은경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