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관광지] 청송군, 주왕산 지질명소 찾아 오르는 재미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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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4  |  수정 2024-10-04 08:25  |  발행일 2024-10-04 제17면
[경북 관광지] 청송군, 주왕산 지질명소 찾아 오르는 재미[경북 관광지] 청송군, 주왕산 지질명소 찾아 오르는 재미경북 내륙에 위치한 청송군은 태고의 자연이 오롯이 보존된 고장이다. 특히 청송의 지질 자원은 높은 지질학적 가치와 함께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주왕산 국립공원은 계곡의 맑은 물과 암석이 조화를 이뤄 사계절 내내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주왕산에는 총 9개의 지질명소가 있으며, 그중에서도 주왕산 초입에 위치한 '기암 단애'는 가장 대표적인 지질명소이다. 하늘을 떠받치는 듯한 모습의 기암 단애는 7개의 응회암(화산재가 굳어져 형성된 암석) 봉우리로 구성된다.

물이 흐르며 암석을 깎아 형성된 '용추 협곡'과 '용연 폭포'도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는 지질명소이다. 외주왕산에 위치한 '노루용추'는 폭포의 낙차가 1m에 불과하다. 하지만 폭포 상하부의 암석이 서로 달라 암석의 단단함에 따른 침식 속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높이가 11m에 달하는 '달기 폭포'는 폭포의 형성 과정이 잘 드러나 있다. 각 폭포는 화산지형의 특징과 풍화작용을 관찰하기에 최적화돼 있다.

'연화굴'과 '무장굴'은 절리(암석에 발달한 틈)에 의해 발달한 굴의 형태를 보여준다. 두 단층이 교차하는 부분에 형성된 주왕굴의 경우 중국 '주왕'이 최후를 맞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주왕산면 내룡리에 위치한 청송 얼음골은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신비로운 장소로 손꼽히며, 매년 열리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로 청송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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