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화보상금 사양한 장기표에 '정치개혁' 옳은 길 확신해"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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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8 15:46  |  수정 2024-09-28 15:46  |  발행일 2024-09-28
한동훈 민주화보상금 사양한 장기표에 정치개혁 옳은 길 확신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며 10·16 강화군수 보궐 선거 박용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8일 고(故)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의 생전 언행을 인용하면서 정치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장기표 선생은 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 헌신했음에도 '국민 된 도리, 지식인의 도리로서 할 일을 한 것일 뿐이고 대가를 바라고 민주화운동을 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거액의 민주화운동 보상금을 받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화운동 보상금을 받는 것은 영예로운 일이지만, 그 당연한 영예마저 사양한 장기표 선생처럼 행동하는 것이 더 빛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그러기 정말 쉽지 않다. 적은 돈이 아니었다"며 "공적 마인드를 요구받는 공인도 아니지 않나.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그럴 거 같은데 막상 닥치면 과연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한 대표는 장 원장의 올해 초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면책특권도 사라져야 한다'는 말을 소개하면서 "당시 총선을 지휘하면서 바로 똑같은 내용의 정치개혁을 주장한 저는 장기표 선생의 말씀에 '이게 옳은 길이구나'하는 안도와 확신을 가지게 됐다"면서 "어떤 마음으로 정치를 해야 하는지 다지고 또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부산을 찾고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일현 후보 지원에 나섰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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