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조영원 의원이 시정에 관한 질문을 통해 송도 지역의 인프라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 재개장을 위해 포항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말 열린 포항시의회 임시회 '시정에 관한 질문'에서 시의원들은 잇따라 송도 지역의 인프라 개선을 요구하며 포항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주장했다.
먼저 조영원 의원은 방치 상태에 있는 포항 해상공원 활성화 방안과 송도해수욕장의 재개장이 3년째 미뤄지고 있는 부분을 지적하며 포항시의 계획 등에 관해 물었다.
이에 포항시는 송도구항 재개발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해상공원의 활용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답했다.
송도해수욕장 재개장과 관련해서는 바다시청 건립에 따른 바다 조망권 및 안전 문제 등으로 재개장이 미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바다시청이 오는 2025년 5월 준공 예정으로, 내년에는 정상적인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조 의원도 송도해수욕장에서 포스코를 연결하는 신설 교량 설치를 제안하며, 송도해수욕장 도로 주변 환경 정비를 통한 도시미관 개선 등에 대해 질의했다.
포항시는 신설 교량에 대해서는 총사업비 8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송도해수욕장 도로 주변의 오래된 건축물과 지장물을 적극 정비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김은주 의원이 송라면 지경리 정부합동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사항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등을, 김하영 의원이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따져 물었으며, 이상범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죽장면 가사리 이장선거와 관련해 포항시가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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