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맞은 與野, '홍익인간' 강조하면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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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3 17:05  |  수정 2024-10-03 17:07  |  발행일 2024-10-04
국민의힘 "민주당, 정쟁 아닌 대화 타협으로 민생 회복에 힘 쏟아야"

민주당 "정부, 김건희 여사 지키기 정신 팔려…국민은 경제위기에 신음"

개천절 맞은 與野, 홍익인간 강조하면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개천절을 맞은 3일, 여야는 서로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을 강조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정에 무한 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의힘은 국민 삶 곳곳에 뿌리 내린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또한 국회에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와 연금·노동·교육개혁과 의정갈등 등 각종 현안 해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도 개천절을 맞아 정쟁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민생을 회복하는 데 힘을 쏟아달라"고 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이에 맞서 논평을 내고, "홍익인간의 정신과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더욱 아름답게 꽃 피우겠다"고 우선 밝힌 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세를 퍼부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부인의 각종 의혹이 연일 언론지상을 채우며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 '김건희 공화국'으로 전락할 위기"라며 "국민은 경제 위기에 신음하는데 민생 회복에 힘써야 할 정부는 대통령 부인을 지키는 데 만 정신이 팔려 국민 삶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5천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이 정권에 부여된 5년의 역사적 소임이 무엇인지, 홍익인간의 정신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진지하게 성찰하라"며 "민심에 눈 닫고 귀 닫은 채 정권의 안위를 지키려고 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오욕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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