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무산된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이번에는 통과될까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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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8 20:22  |  수정 2024-10-08 21:02  |  발행일 2024-10-09
경북도, 21일 타당성심사 발표 참여

인력·시설 등 요구조건 충족

문체부 심사결과 다음달 통보

4년 전 무산된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이번에는 통과될까경북도민들의 숙원인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의 행방이 다음 달 결정된다.

경북도는 이달 21일 문화체북관광부 주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심사 최종 발표에 참석한다고 8일 밝혔다. 경북도청신도시 내 미술관 건립에 필요한 정부의 최종 심사다.
 

경북도는 4년 전 고배를 마셨던 미술관 설립 사전 타당성 최종 심사에 재도전하는 셈이다.

경북도는 7년 가까이 맴돌고 있는 도립미술관 건립을 위해서라도 이번 사전 심사를 반드시 통과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심사는 재수에 가깝다. 

 

4년 전 무산된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이번에는 통과될까

도는 도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지난 2018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했으나 2020년 정부의 사전 평가를 넘지 못하면서 한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당시 도립미술관에 배치할 학예사 고용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잠잠하던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은 지난해 경북도가 재추진을 선언하면서 다시 한번 수면 위에 떠오르게 됐다. 도는 미술관이 필요하단 주변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4월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하는 등 타당성 사전 평가를 차질없이 준비했다. 이후 1차 서면 평가에 이어 올해 4월에는 미술관 예정부지에서 실시한 현장 평가를 연이어 통과했다. 지난 2020년 사전 평가 당시 미비점으로 지목된 학예사 고용도 완료한 상태다.

문체부는 지자체 최종 발표 내용을 토대로 다음 달 중순 타당성 사전 심사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사전 타당성 통과 시 행정안전부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경북도는 도청신도시인 예천군 호명면 산합리 1499번지 일원에 2029년까지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건물은 대지 2만249㎡, 연면적 2만2천1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며 예상 사업비는 1천300억원이다.

최종 발표에서 경북도는 도립 미술관의 구성과 지난 4월 현장 실사 당시 지적된 시설 축소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현장 실사 당시 제기된 '인구수 대비 미술관 규모가 크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미술관은 경북 도민의 상징과 자긍심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경북도민들이 4차산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미술관 건립을 위한 행정,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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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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