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구자욱 "실전감각 끌어올리기 집중"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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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10-11 | 수정 2024-10-11 10:25 | 발행일 2024-10-11 제23면

"컨디션 관리도 매우 중요"

플레이오프 앞둔 삼성 주전선수 2人 포부

"실전 감각이 최대한 떨어지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경기 감각을 익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자체 청백전을 앞두고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사진〉을 만났다. 그는 담담하게 플레이오프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에선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감기와 몸살도 안 걸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플레이오프를 경험하지 못한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부담 가지는 것보다는 '이미 우리가 이겼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면 더 편안하고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다"면서 "무언가 해내려고 하면 아쉬움도 크다. 올 시즌 우리 팀이 잘해왔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수들의 전력 이탈에 대해서 그는 "투수들의 이탈이 있지만 남아 있는 선수들이 해내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플레이오프는 단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그날 컨디션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빠지게 된 코너 시볼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코너 선수가 정규 시즌 때 너무 잘 던져줬다. 그래서 저희가 플레이오프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코너 선수에게 '마음 놓고 있어도 된다'고 얘기했. 그러면서 '몸 상태가 기적적으로 좋아질 수 있으니 준비는 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 선수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승환 선배가 먼저 연락이 오셨다"면서 "플레이오프에 못 가게 됐는데 팀 잘 이끌고 재미있게 해보라고 하셨다. 말씀처럼 더 재미있게 경기하겠다"고 했다.

글·사진=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