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는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 현대모터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대구는 리그 9위(승점 38점, 득점 40점)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대구는 여전히 강등권 공포에 놓여있다. 10위 전북(승점 37점)과는 단 1점 차, 11위인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35점)과는 3점 차로 한 경기 만에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으로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대구는 '대팍의 왕' 세징야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후반 조커' 에드가까지 강력한 모습으로 골 화력을 뽐내며 대구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공격력과 함께 지난 라운드 역전승 기억을 살려 광주 원정까지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6월 전북전 경기 후 박창현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준비를 잘해서 더는 어려운 경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광주는 정규는 라운드 8위로 마무리하며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한다.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와 K리그에서 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린 광주의 득점력이 위협적이다. 또 광주 특유의 정교한 빌드업과 탈압박을 대구가 어떻게 맞설지가 중요한 관건이다.
대구와 광주의 통산전적은 10승 7무 10패, 최근 10경기 4승 2무 4패, 올 시즌 2승 1패를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대구는 광주 원정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구가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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