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346억 규모 대구도시철도 4호선 '엑스코선' 2공구 건설 공사, 결국 수의계약 가닥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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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1  |  수정 2024-10-20 16:12  |  발행일 2024-10-21 제2면
대구시 "내부 검토 후 방침 정해…PQ 통과 등 행정절차 밟아갈 것"
4천346억 규모 대구도시철도 4호선 엑스코선 2공구 건설 공사, 결국 수의계약 가닥
대구도시철도 4호선 건설 노선도. <대구시 제공>

세 차례나 유찰된 '대구도시철도 4호선 2공구' 건설 공사(공사비 4천346억원)가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20일 영남일보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대구시는 발주처인 '대구교통공사'와 내부적으로 검토해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2공구 건설 공사에 대해 수의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2공구는 이시아폴리스역~신암동까지 총 8개 역사와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공사다.

앞서 엑스코선 2공구 건설 공사는 세 차례에 걸친 'PQ심사'(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입찰에서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만 나홀로 명함을 내밀어 번번이 유찰됐다.

특히 지난 10일 신청을 마감한 PQ심사 3차 입찰마저도 유찰되면서 1공구(공사비 1천400억원)와 사업 진행 속도를 최대한 맞추기 위해선 수의계약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형성됐다.

다만 수의계약으로 진행돼도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우선 PQ 심사(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또한 향후 약 5~6개월 간 진행될 기본설계 및 우선시공분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심사에서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돼야 한다.

대구시 측은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은 정해졌고 PQ통과 등 행정 절차를 밟아갈 것"이라며 "단지 경쟁 입찰이 아니라는 것이지 기본적인 절차는 동일하게 진행된다. 기본설계 심사에서 통과되면 가계약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주관사인 코오롱글로벌의 지분률이 53.2%다. HS화성·서한(각 9.9%), 태왕이앤씨·신흥건설·삼진씨앤씨(각 4.9%), 신행·금영토건·서현종합건설(각 4.1%)이 함께 참여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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