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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향교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향교 관계자들과 함께 향교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고령군의 향교 활용사업은 9년 연속으로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활용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고령군 제공> |
경북 고령군이 문화유산 관리와 홍보 능력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21일 고령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이 실시한 '2024년 전국 지자체 국가유산 관리역량 정량 진단 평가' 결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고령군이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2019년 문화유산 전담 조직인 문화유산과 조직, 문화유산 정보검색프로그램 및 관리시스템 구축·운영, 재난방지시스템 가동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북 고령군 제작의 전통 문화 활용 아이템 4개가 국가유산청 주관 2025년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21일 고령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의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아이템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사업 △향교·서원활용사업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세계유산 활용사업 등이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사업은 국가유산을 보다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 야간 콘텐츠로 2023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 일원에서 2025년 이야기와 주제가 있는 미디어아트를 제작, 국내·외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2017년부터 9년 연속 선정된 고령향교 활용사업은 고령향교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알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고령 스테이', '조선캐릭터와 알아보는 선비육예'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이 마련돼 있어 전국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점필재 종택에서 펼쳐지는 전통문화 체험이다. '길 찾아 떠나는 점필재 종가 여행 1박 2일'이라는 주제로 종택에서 머물며 김종직 선생의 삶과 가풍에 대해 배운다.
세계유산 활용사업은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이후 처음 진행되는 것으로 지산동 고분군이 가진 세계유산적 가치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방탈출 미션', '대가야문화체험', '고분고분 콘서트' 등으로 짜여져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우리 군이 문화유산 지키기와 알리기에서 좋은 성과를 이룬 것은 국가 유산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관리·보존하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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