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기 우천순연 선발 운용 유리…타격감 유지엔 악재"

  • 정지윤
  • |
  • 입력 2024-10-23  |  수정 2024-10-23 07:49  |  발행일 2024-10-23 제20면
KS 퐁당퐁당 경기일정 득실
삼성 경기 우천순연 선발 운용 유리…타격감 유지엔 악재이번 빗줄기는 삼성 라이온즈에게 호재일까 악재일까.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및 2차전이 우천으로 순연됐다.

22일 오후 1시 51분쯤 KBO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KIA 타이거즈 '2024 시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및 2차전을 순연한다"고 밝혔다.

삼성에게는 득과 실을 동시에 가져다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1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은 팽팽한 경기 흐름을 먼저 깼다. 6회초 김헌곤의 솔로 홈런 후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영웅이 타석에 들어왔다. 그러나 우천으로 경기는 중단됐고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경기의 분위기를 삼성이 잡았지만, 중단으로 흐름이 깨질 수 있다는 것.

또 삼성 방망이의 '타격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연전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차전을 진행했다. 2차전은 우천으로 지난 15일 열렸다. 잠실야구장에서도 지난 17일 3차전을 펼친 뒤 비가 내려 이틀 뒤 4차전이 진행됐다. 경기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은 탓인지 3차전에선 삼성 타선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무득점으로 패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격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호재는 '마운드' 운용이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의 부상으로 데니 레예스, 원태인 등 선발 자원이 한정적이다. 특히 레예스는 지난 19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 등판하면서 한국시리즈 초반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천 순연으로 휴식일을 하루 더 벌게 됐다.

이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박진만 감독은 23일 레예스 선수 선발 가능성에 대해 '세모'라고 답했다. 또 원태인의 향후 등판에 대해서 5일째(26일 4차전) 들어가는 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감독은 "우천 순연 결정에 대해 유불리를 떠나 정상적인 그라운드 상태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면서 "컨디션은 우리나 KIA나 같은 조건이다. 개의치 않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순연된 경기는 23일에 진행된다. 1차전은 오후 4시부터 경기가 중단된 6회초 삼성 공격 노아웃 1, 2루 상황에서 재개된다. 2차전은 1차전 경기가 종료된 후 1시간 이후 열린다. 단, 1차전이 오후 5시 30분 이전에 종료될 경우 2차전은 예정대로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다.

광주에서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지윤 기자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