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잃은 슬픔 위로해요"…구미 기업의 '굿바이 어게인'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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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5  |  수정 2024-10-25 07:50  |  발행일 2024-10-25 제10면
소셜벤처 '언페일' 상담 서비스

펫로스 증후군 환자 대상 진행

'헤이마인드'와 협업 프로젝트

반려견 잃은 슬픔 위로해요…구미 기업의 굿바이 어게인
언페일이 개발한 이미지 AI 생성 기술 활용 온라인 반려동물 스튜디오 서비스 '스펫트럼(SPETTRUM)'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소셜 벤처 기업이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환자(펫로스 증후군)들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해 관심을 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북창경센터·센터장 이문락) 2024 경북 소셜 벤처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언페일은 최근 '펫로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신규 서비스 'Goodbye again (굿바이 어게인)'을 선보였다.

경북창경센터에 따르면 이미지 AI 생성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반려동물 스튜디오 서비스 '스펫트럼(SPETTRUM)'을 개발해 운영 중인 언페일은 <주>화이트어비스의 심리상담·예술치료 브랜드 '헤이마인드'와 협업해 '굿바이 어게인' 오프라인 상담 서비스를 진행했다. 그 결과 상담 인원 30% 정도가 '반려동물을 잃은 상실감을 극복하지 못할 것 같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인간 중심의 기술을 반려동물에 적용하는 기업인 언페일은 이 밖에도 펫로스 증후군 극복을 위한 미술치료 심리 패키지, 마음 치료소 애플리케이션 개발, XR 환경으로 구현된 Digital Pet 플랫폼 개발을 통해 이별을 준비하고 맞이하는 반려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서승우 언페일 대표는 "코로나19와 함께 펫펨족(Pet + Family,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구)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며, 반려동물도 한 명의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반려동물에 대한 제도와 정책은 변화의 속도에 맞춰 변화되지 않고 있다"며 "반려동물이 진짜 가족으로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펫로스 증후군의 해결책 마련을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문락 센터장은 "경북의 소셜 벤처 언페일이 혁신적인 AI 기술로 사람 마음까지 치료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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