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는 레예스·원태인 …삼성 또 한번 'KS 2013년' 기적을!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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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5  |  수정 2024-10-25 10:10  |  발행일 2024-10-25 제22면
25·26일 라팍서 KS 3·4차전

홈 이점 살려 장타력 발휘해야

구세주는 레예스·원태인 …삼성 또 한번 KS 2013년 기적을!
지난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호투 중인 레예스(왼쪽)와 지난 21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1차전에 등판한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세주는 레예스·원태인 …삼성 또 한번 KS 2013년 기적을!
지난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호투 중인 레예스(왼쪽)와 지난 21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1차전에 등판한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완패한 사자 군단이 홈에서 되살아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는 25~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3,4차전을 펼친다.

역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90%(20회 중 18회)다. 이 통계에 따른다면 이번 한국 시리즈의 팀별 승률은 KIA가 90%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삼성은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포기하기엔 이르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내주고도 우승한 전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13년 삼성은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1, 2차전을 내줬지만 3차전에서는 승리했다. 이어 4차전은 패했지만 5·6· 7차전 모두 승리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또 3·4차전은 홈구장인 라팍에서 열려 삼성의 장타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삼성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건 '방망이'의 위력이었다. 삼성은 팀 홈런 1위(185개)라는 기록을 세우며 정규리그 2위를 달성했다. 라팍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도 총 8개의 홈런(1차전 3개, 2차전 5개)이 나왔다. 반면, 한국시리즈 광주 경기 때는 1차전에서 김헌곤의 홈런 1개 뿐이었다.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은 "우리가 이기는 패턴은 장타가 나오는 것이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안타를 적게 친 것도 아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타점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대구에서 장타력을 생산해 좋은 흐름으로 분위기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특히 3, 4차전 마운드를 책임질 데니 레예스와 원태인의 등판도 반가운 소식이다. 3차전 선발은 레예스다. 레예스는 플레이오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6으로 호투했다.

4차전에서는 원태인이 나설 전망이다.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회까지 안타 2개, 볼넷 2개만 내주며 무실점한 것은 물론, 66구만 던졌다.

한편, 앞서 삼성은 한국시리즈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 게임 1차전, 2차전 모두 패했다. 경기가 2박3일로 늘어지면서 피해를 입은 건 삼성이었다. 앞서가던 경기의 좋은 흐름이 끊겼고, '원태인'이란 우수한 선발 투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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