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 좋은 선례되길"…박형준 시도지사협의회장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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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30  |  수정 2024-10-29 17:35  |  발행일 2024-10-30 제7면
대구경북통합 좋은 선례되길…박형준 시도지사협의회장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29일 대통령실 출입 지역기자단을 초청해 기자단감회를 열었다. 서울 광화문 인근의 협의회 사무실에서 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박형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부산시장)이 29일 "대구경북통합을 주목해서 보고 있다. 좋은 선례가 되면 타 지역도 따라갈 것이고 그런 기회에 분권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의 협의회 대회의실에서 대통령실 출입 지역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협의회 성과 및 지역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회장은 대구경북통합에 대한 질의에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도 중앙정부에 과감하게 특별행정기관 권한들을 이양하고 또 실질적인 재정과 권한 측면에서 질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통합 창원시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수평적으로 행정범위를 넓게 만들었다고 해서 일이 더 잘 되고 효율적인 게 아니라 어떤 권한을 갖고 어떤 콘텐츠를 확보한 다음에 통합을 하느냐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대구경북통합 좋은 선례되길…박형준 시도지사협의회장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
박형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이 29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방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17개 시도지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왔다면서 시도지사 정책컨퍼런스 개최 등으로 협의회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협의회 측은 '중앙지방협력회의(중지협)'를 언급하며 "중앙-지방간 협력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개최된 제7회 중지협에서 지방재정투자심사제도 개선방안, 지역 맞춤형 외국인 정책 도입 제안 등 시의성 높은 주요 안건들에 대한 제도개선이 이뤄지는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해외 지방정부와의 대등한 외교를 위해 시도지사에 대한 장관급 예우를 확보한 점도 주요 성과로 언급됐다. 지금까지는 시도지사들이 해외방문시 관행적인 차관급 예우로 미국의 주지사나 중국의 성장과의 면담에 애로가 있었다. 박 회장은 "진정한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서는 각 지역이 스스로 혁신하고 성장하는 분권형 국가 경영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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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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