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특별감찰관 안하고 민심 못 얻어…내달 김여사 문제 매듭"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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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31  |  수정 2024-10-31 07:49  |  발행일 2024-10-31 제4면
■ 당대표 취임 100일 회견

"아무것도 안하고 버틸 수 없어

선제적 해결책 제시, 관철해야"

韓 특별감찰관 안하고 민심 못 얻어…내달 김여사 문제 매듭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YBM연수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서울·인천·경기 기초의원 연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걱정이 중요한 문제라며 "11월 내에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대표 선출 후 100일간의 주요 활동과 성과, 윤석열 정부의 주요 업적을 언급하며 "우리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고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정부의 개혁의 성과와 과제가 몇몇 상황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우려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한 한 대표는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고 극복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의) 개혁 추진은 어렵고 역설적으로 이를 해결하고 극복한다면 개혁 추진은 제대로 힘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 대표는 '국민의 실망과 우려에 김 여사 문제가 주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요한 문제라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해결 방안으로 특별감찰관을 꼽았다. 그는 "특별감찰관은 관철돼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며 "그것도 안 해서 민심을 어떻게 얻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길을 찾기 위해 대통령실도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야 한다고 기대한다"고 했다.

최근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 득표율 등을 언급한 한 대표는 "우리가 민심에 조금만 더 다가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민심은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2년 반이나 남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버틸 수 없다"며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다음 페이지로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당내 의견 수렴 절차가 거칠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문제 해결과 진전은 돌다리를 건너뛰어야 할 때도 있는 것"이라며 "제가 하려는 것은 변화와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차기 대권 관련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한 대표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수정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제가 결정할 문제도 아니고 당심과 민심이 정할 문제"라며 "너무 먼 이야기"라고 했다. 내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개인 차원의 (문제는)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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