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잡은 승리 놓친 대구FC, '강등권 자력 탈출 기회'도 날렸다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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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04  |  수정 2024-11-04 08:34  |  발행일 2024-11-04 제18면
제주 상대 홈경기서 2-2 무승부

남은 2경기서 모두 이기더라도

9위 대전 승패 따라 '경우의 수'

다 잡은 승리 놓친 대구FC, 강등권 자력 탈출 기회도 날렸다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경기에서 바셀루스가 골을 넣은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가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 승강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대구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를 상대로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대구는 리그 10위(승점 40점)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1천940명이 찾아 매진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구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대전 하나시티즌(리그 9위, 승점 42점) 경기 결과에 따라 승강플레이오프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징야는 갈비뼈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박창현 감독은 "세징야의 몸 상태는 본인만 안다. 중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본인이 많이 속상해할 것"이라면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했다. 그동안 세징야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짙었다. 세징야가 없는 상황에 팀으로 하나 돼 제주전을 치르자는 의미로 말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바셀루스, 김영준, 박세진이 전방에서 제주의 골문을 노렸다. 홍철, 요시노, 황재원, 장성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고명석, 카이오, 박진영이 수비라인을 지켰다. 골문은 최영은 골키퍼가 나섰다.

전반 대구는 활동량을 바탕으로 제주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6분 바셀루스가 제주 진영에서 골을 시도했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8분 골기퍼 최영은의 선방 후 대구가 공격을 시도했으나 제주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 25분 황재원의 슛이 나왔으나 아슬하게 제주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1분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김영준과 에드가의 교체가 이뤄졌다. 결국 전반 40분 바셀루스의 골이 나오며 대구가 앞서나갔다.

후반 대구는 공격력을 높이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경기 마지막 집중력이 흔들리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7분 제주 김주성의 골을 최영은이 선방으로 막았다. 그러나 막고 나온 골을 제주 김주공이 다시 슈팅하며 골로 연결됐다. 후반 12분 장성원의 골이 터지며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43분 제주의 골이 나왔다.

박 감독은 "전반 후반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를 얻게 돼 많이 아쉽다. 순간적인 실수로 경기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는 오는 10일 오후 4시30분 전주 월드컵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 모터스과의 원정경기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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