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트웨이, 이하경 작가의 첫 개인전 '동물 수난시대' 개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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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8  |  수정 2024-11-18 14:55  |  발행일 2024-11-20 제19면
대구 범어역 지하도 자리한 문화예술공간 대구아트웨이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동물들의 현실 담아내

인간사회의 욕망과 개인주의가 불러온 문제 풍자해 눈길
대구아트웨이, 이하경 작가의 첫 개인전 동물 수난시대 개최
이하경 '산소가 필요해'

대구도시철도 범어역 지하도에 자리한 문화예술 공간 대구아트웨이는 오는 12월14일까지 이하경 작가의 첫 개인전 '동물 수난시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구아트웨이 '청년키움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는 개인전 경험 없는 지역 청년 예술가에게 생애 최초 개인전 개최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 매칭을 통해 평론 글을 지원한다. 지난 1월 공모로 6명의 작가를 선정했으며, 이번 전시는 그 마지막 순서다.

이 작가는 오랜 시간 함께했던 반려견과 이별하며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동물의 시선을 통해 인간 사회의 문제를 조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동물 수난시대'展(전)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동물들의 현실을 담아내며, 인간 또한 같은 위협에 처해있음을 상기시키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인간과 동물이 생존의 위협을 함께 극복해야 할 동반자임을 강조하며, 인간 사회의 욕망과 개인주의가 불러온 문제들을 동물에 빗대 풍자적으로 표현했다.

대표작 '산소가 필요해'(2023)는 환경오염으로 점점 숨쉬기 어려워지는 지구의 현실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자원 남용으로 산소가 고갈되고, 깨끗한 공기와 생존 환경이 결코 무한하지 않음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올해 청년키움프로젝트 개인전에 참여한 작가 6인은 2025년 청년키움프로젝트 단체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053)430-5654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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