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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 리그 삼성-kt의 1위 결정전에서 삼성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영남일보 DB |
134만7천22명. 올시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를 찾은 관람객 숫자다. 무려 30차례 매진(2만4천명)이 됐다.
그 결과 1982년 삼성 라이온즈가 창단한 후 홈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했다. 또 삼성은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한 LG트윈스(139만7천499명)에 이은 최다 관중 2위를 기록했다.
올 홈구장 누적 관중 134만명
구단 창단 후 홈 최다 관중
사상 첫 100만명 기록적 성과
20~30대 女 비율 전체의 58%
사상 첫 '100만 관중'도 달성했다. 라팍은 지난 2016년 개장 이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100만 관중을 달성하지 못했다. 전 구장인 대구시민운동장을 포함해도 처음이다. 지난 8월 14일 라팍에서 진행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는 홈 관중 2만435명이 입장하며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홈 입장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삼성 흥행 성공에는 성적과 더불어 늘어나는 여성 팬들도 눈에 띄는 변화다. 야구를 좋아하는 여성 팬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KBO가 발표한 '2024 KBO 올스타전 팬 예매 성별·연령별 성향' 조사 결과 20대 여성의 예매 비율이 39.6%, 30대 여성은 19.1%였다. 20~30대 여성 비율이 전체의 58.7%를 차지했다.
삼성의 팬 최윤주(여·28)씨는 "시즌 후반이 되면서 티켓 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었지만 성적이 좋으니까 경기를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좋은 성적을 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내년에도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팬분들이 1년 내내 경기장에 와서 많은 성원과 격려해주셔서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잊지 못할 한 해가 된 것 같다"면서 " 올해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내년에 재정비해서 가을야구, 그 이상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