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대목 흰비단병 발생 초기 증상. 경북도 제공 |
올해 경산 묘목 특구 내 사과 대목 생산지에서 발생한 줄기 마름 증상의 주요 원인이 흰비단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경산시농업기술센터과 올해 5월~10월 경산 묘목 특구 내 피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줄기 집단 마름증상의 주원인이 흰비단병(Athelia rolfsii)이라고 밝혔다. 10곳의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감염주율은 약 2.5% 로 나타났다.
흰비단병은 8~9월 집중적으로 발생해 대목 줄기와 그 지표면 주변으로 확산한다. 이를 방제하기 위해선 동시 방제가 가능한 사과 등록 약제인 피라클로스트로빈(유제),피리벤카브(액상수화제),플루디옥소닐(액상수화제), 테부코나졸(수) 등을 대목 아랫부분에 살포해야 한다.
대목 생산지에 줄기가 말라죽는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병든 나무를 뿌리까지 신속하게 제거한 후 줄기 아랫부분 위주로 약제를 집중적으로 살포해야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
조영숙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건전한 대목 생산은 사과 재배의 근간이 되는 사업이므로 대목 생산 단계부터 건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묘를 만들 수 있도록 병해를 관리하고, 농가소득을 보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