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타임 31분 숏폼영화 '문을 여는 법'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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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4  |  수정 2024-11-14 06:53  |  발행일 2024-11-14 제17면
20일 개봉 3천원…자립준비청년의 내 집 찾기 프로젝트

최근 극장 티켓가를 낮춘 숏폼 형태의 영화들이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또 한 편의 숏폼영화가 관객을 찾아온다.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밤낚시'는 배우 손석구가 제작, 주연을 맡아 관심을 모은 작품. '스낵무비' 장르로 구분된 이 영화는 12분59초의 비교적 짧은 상영시간에 1천원의 입장료를 채택했다. '밤낚시'는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는 등 국내외 영화계에서 적잖은 화제가 됐다.

이후 비슷한 성격의 영화들이 하나둘 이어졌다. '집이 없어-악연의 시작'의 상영시간은 8분, 이어 개봉한 '4분44초'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44분짜리 영화다. '집이 없어-악연의 시작'은 1천원, '4분44초'는 4천원의 티켓가를 정했다.

오는 20일 극장개봉을 앞둔 영화 '문을 여는 법'도 러닝타임 31분에 3천원의 티켓가격을 채택했다.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의 대표로 있는 배우 김남길이 만든 영화는 자립준비청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독립을 위한 첫 걸음이었던 내 집이 하루 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안 자립준비청년이 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렸다. 따뜻한 이야기를 유쾌 발랄하게 그린 영화는 요즘 대세배우로 등극한 고규필과 채서은, 심소영, 노이진, 김남길 등이 출연한다. 영화의 수익금은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사용된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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