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길숲, 연 4천억 소비유발 효과 냈다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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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4  |  수정 2024-11-14 19:55  |  발행일 2024-11-15 제8면
2022년 기준 4천348억원 집계

휴일 유동인구 3만여명 증가

인근지역 150개 건물 건축 등

도시재생 및 원도심 활성화 효과
포항철길숲, 연 4천억 소비유발 효과 냈다
포항 철길숲 전경. <포항시 제공>

녹색도시 포항의 상징인 철길숲이 연간 4천억 원이 넘는 소비 유발 효과를 가져온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포항시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철길숲 유동 인구 증가로 유발된 소비 효과가 2022년 기준 연간 4천34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힘입어 철길숲 인근 지역에 150개의 건축물이 새로 지어지는 등 소비 촉진에 따른 도시재생 효과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재생 효과는 꾸준한 방문객 덕분으로 예상된다.

시가 10월 넷째 주 철길숲 주요 진입부 7곳을 대상으로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평일에는 2만6천833명, 휴일에는 3만1천476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이동고가(득량동) 구간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잠고가(대잠동), 남부고가(용흥동), 학산주공 앞(우현동)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철길숲 북부 구간은 출퇴근 및 통학로와 같은 일상생활에 이용되는 비율이 높고, 남부 구간은 여가 활동에 활용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철길숲 조성 이후 유동 인구가 늘고 원도심이 활성화되고 있다"라며 "걷기 좋은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철길숲은 도시숲 조성 우수사례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도시숲 분야 각종 평가에서 11회 수상했으며 국제적 권위를 지닌 UN해비타트 주관 아시아 도시경관상 본상 수상을 비롯해 영국 KBT(Keep Britain Tidy) 주관 'Green Flag Award'에 동아시아 최초로 인증받은 바 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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