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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시50분쯤 대구 수성구 남산고등학교(24지구 제14시험장)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대구지역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오고 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대구지역 수험생들은 국어·영어·수학 주요 과목에 대해 대체로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평이했고 한국사 역시 쉬운 편이었다는 반응이다. 다만 탐구영역에서 높은 난이도로 애를 먹었다고 입을 모았다.
14일 오후 4시 50분쯤 대구 수성구 남산고(24지구 제14시험장)에서는 탐구영역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일제히 교문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이날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은 국영수 주요 과목에 대해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박가람(18)양은 "국어와 수학은 9월 모평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조금 더 쉬웠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영어가 다소 헷갈렸다"며 "국어는 EBS 연계 문항도 꽤 보였고 특히 언어와 매체는 쉬웠다"고 말했다.
대구여고에서 수능을 치른 이현아 (18)양은 "국어는 화법과 작문을 선택했는데 9월 모평에 비해 쉬웠고, 선택 문항으로 미적분을 본 수학은 조금 변별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경민(18)군도 "국어 화법과 작문은 쉬웠고 수학에서는 미적분 22번이 어려웠다. 영어는 평이했고 한국사도 쉬웠다"고 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사회탐구가 "매우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지(18)양은 "사탐 영역 정치와 법을 선택했는데 처음 보는 유형의 문항이 있어 당혹스러웠고 상당한 변별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청구고에서 수능을 본 재수생 배용환(20)씨도 "사탐에서 한국지리와 세계지리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상희(18)양은 "사탐이 전반적으로 너무 어려웠다. 세계사 및 윤리와 사상을 봤는데, 헷갈리는 문항이 많았다"며 "이번 수능은 국영수보다는 탐구가 확실히 어려워 최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재수생들도 주요 과목에 대해 특정 문항 일부를 제외하고는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탐구 영역에서 높은 난이도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재수생 김신욱(21)씨는 "국어 화법과 작문은 난이도가 조금 있었던 것 같고 수학도 미적분이 살짝 어려웠지만 공통 분야는 나쁘지 않았다"면서 "영어와 한국사도 평이했으나 화학과 지구과학의 난이도가 꽤 있었다"고 전했다.
N수생 김훈(25)씨는 "국어 언어와 매체는 지난해보다 쉬웠고, 미적분은 30번이 상당히 어려웠지만 나머지는 쉬웠다"면서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의 경우 말도 안 되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종윤·이남영·박영민기자

김종윤

이남영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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