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 기자회견 열고 행정통합 문제점 비판

  • 정운홍
  • |
  • 입력 2024-11-19  |  수정 2024-11-19 20:16  |  발행일 2024-11-20 제12면
권기창 안동시장, 기자회견 열고 행정통합 문제점 비판
권기창 안동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비판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경북 안동시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통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회견문을 통해 "안동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하지만 안동시민과 함께 난제를 잘 해결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경북 모든 시군에 발전을, 모든 도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면 통합을 해야 하지만, 통합하면 경북은 대구의 발전 수단으로 전락할 뿐 경북도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시장이 내놓은 기자회견문에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주요 쟁점 17개를 나열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재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장하는 행정통합의 이점을 반박했다.

이어 대구와 경북의 행정통합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첫째, 대구는 뉴욕처럼 경제수도로, 경북은 워싱턴처럼 행정수도로 만들 것 △둘째,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 위임하는 특례는 사전에 지방자치법 등에 명시할 것 △셋째, 통합에 찬성하는 시군이 적어도 2/3가 넘을 때 추진할 것 △넷째, 장밋빛 허황된 비전이 아니라 예산이 확보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담을 것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권 시장은 "더 깊게, 더 오래, 더 단호하게 숙의해 경북도민의 힘으로 새로운 경북의 미래 희망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정운홍기자 jw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운홍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