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전면 구조조정 사실상 마무리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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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2  |  수정 2024-12-02 14:30  |  발행일 2024-12-03 제13면
영업점 절반 통폐합·희망퇴직 등 실시
iM증권, 전면 구조조정 사실상 마무리
iM증권 전경.

iM증권은 만성 적자인 리테일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업점 절반을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iM증권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으로 2023년 말 21개이던 영업점이 이달까지 11개로 줄었다. 희망퇴직은 지난 10월 1차 34명 한데 이어 11월 추가 희망퇴직을 포함 총 53명이 신청했다.

iM 증권은 "영남권 중심의 과다 점포와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과 관리자산으로는 WM사업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점포 통폐합과 함께 인력 효율화를 단행했다"며 "역피라미드형 인력 구조와 고비용 저성과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구조조정으로 리테일 부문은 약 20%의 인력 감축에 따른 판관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통폐합 영업점은 거점별 메가센터 모델로 전환해 메가센터에는 4~5명 단위의 자산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영업팀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대출 중개·주선 업무도 적극 확대해 한정된 금융상품 외 대출 중개·주선 업무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iM증권은 이번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에는 리테일 부문을 흑자구조로 전환한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부문은 책임경영과 손실 최소화라는 기본방향 아래 조직을 개편하고 사후관리 조직 강화와 사업장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PF 대출잔액이 2022년 말 기준 1조 2천300억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7천700억으로 약 36%를 감축했다. 대손충당금도 2024년 3분기까지 2천435억 원을 적립해 지난 3년간 적립한 충당금 규모는 5천억 원에 달한다.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전 임직원이 올 한 해 동안 생존을 위한 고통 분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2025년에는 영업이익을 1천억 원 이상을 시현하고,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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