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건희 중사 |
국군 장병이 큰 돈이 든 가방을 주어 주인에게 찾아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 경산에서 복무중인 육군 황금독수리여단 소속 이건희 중사(사진)는 지난달 26일 오후7시쯤 대구 동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카트 안에 있던 현금 500만원이 든 가방을 주었다.
이날 마트에 딸과 함께 쇼핑을 나온 A씨가 카트에 실은 물건을 차 트렁크로 옮기던 중 가방을 카트에 그냥 두고 현장을 떠난 것이다. 이날 생필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 마트를 찾은 이 중사는 적잖은 돈이 든 가방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관과 함께 가방에 있던 신분증으로 연락을 취한 끝에 돈을 주인에게 되돌려줬다.
이 중사는 또 가방을 찾은 주인이 감사의 뜻으로 준 소정의사례금 마저 희생장병을 위한 위국헌신전우사랑기금에 전부 기부했다. 제보자는 "분실자의 귀중한 물품을 지켜준 신고자의 정직함과 받은 사례금을 기부하며 희생장병을 기라는 따뜻한 마음까지 더한 선행의 모범사례인 것 같아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