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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지음/아무책방/1만2천원 |
김천 출신 김정숙 시인이 첫 시집 '햇살은 물에 들기 전 무릎을 꿇는다'를 출간한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시집 '구석을 보는 사람'을 펴냈다. 4부로 구성돼 총 66편의 시가 수록된 시집에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오래 머물렀던 시선이 더욱 선명하게 깊어진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시장 좌판에서 일하는 사람들, 자연물이 보여주는 풍경 등 볕이 들지 않는 '구석'을 향한 시선을 글자들을 어루만지는 듯 애틋한 마음으로 녹여냈다.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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