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탄핵 표결 전까지 尹 퇴진일정 수립 없으면 탄핵 찬성"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영남일보DB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7일 탄핵안 표결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일정이 수립되지 않으면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어제 언론과 국민 앞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 일정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계획을 요구했다"며 "윤 대통령이 자신의 거취를 당에 일임한 만큼 당은 표결 전까지 대통령 퇴진 일정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여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것이 국민이 납득하실 수 있는 '질서 있는 퇴진'의 필수요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만약 윤 대통령의 퇴진 방법과 시기에 대한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께 아무런 대안제시가 없다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의 퇴진 일정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저의 입장은 변함이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은 이날 오후 5시 본회의에서 열린다.

한편. 여당 의원 중 처음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던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은 이날 사실상 '탄핵 반대'로 선회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 조기 퇴진을 위해 최선책을 고민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한 대표 뜻을 따르기로 결정했다"며 "조기 퇴진에 대한 로드맵을 빨리 짜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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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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