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소장파도 탄핵 반대 입장…부결 가능성 더 높아져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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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7 15:50  |  수정 2024-12-07 15:54  |  발행일 2024-12-07
우재준 입장문 내고 "깊이 고민…수습 최선 다할 것"
與 소장파도 탄핵 반대 입장…부결 가능성 더 높아져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구갑) 의원이 7일 "탄핵에 반대표를 행사하려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임기 단축 개헌을 요구하는 성명을 통해 당내 소장파 의원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즉 당내 소장파 의원들도 '탄핵 부결'에 뜻을 함꼐하면서 잠시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 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명백히 잘못됐다. 현실적으로 대통령은 더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한 뒤 "그러나 대통령 탄핵은 국민 갈등과 국정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깊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고 임기를 포함한 모든 것을 당에 일임한다고 한 만큼 탄핵에 반대표를 행사하려 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또 "여당 의원으로서 너무나도 안타깝고 국민들께도 죄송스럽다"면서 "책임 있는 집권 여당 의원으로서 불안한 국정을 수습하고 보수 정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초선인 우 의원, 김상욱·김재섭·김소희 의원과 재선 김예지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공동으로 기자회을 열고 "탄핵으로 인한 국정 마비와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임기 단축 개헌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은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해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자는 것이다. 즉 윤 대통령 임기(2027년 5월)를 단축해 2026년 지방선거(6월)에 맞춰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자는 주장이다. 우 의원은 지난 4일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에도 13명의 대구 의원 중 유일하게 참석한 바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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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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