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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김준형(왼쪽) 2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과 이성원 이튬사업팀장이 9일 호주 핸콕사(社)와 화상 연결을 통해 리튬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광산 기업과 손잡고 2차전지 원료 공급망을 강화한다.
포스코홀딩스는 9일 호주 핸콕사(社)와 리튬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핸콕은 서호주 퍼스(Perth)시에 본사를 둔 광산 전문 기업으로, 철광석 사업을 주 수익원으로 하고 있다. 리튬, 천연가스, 희토류 등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업무협약식은 한국과 호주를 영상으로 연결해 진행됐으며,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2차전지 소재총괄(부사장)과 게리 코르테(Garry Korte) 핸콕 CE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연산 3만t 규모의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 또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 중 최적의 리튬 공장 설립 후보지를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투자금액 등 상세내용은 추후 구체화 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협력으로 핸콕이 보유한 다양한 광산 자산과 연계해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기회로 활용해 광산, 염호 등 우량 리튬 자원을 적극 확보함으로써 시황 회복 시 리튬 시장 선점을 위한 자원 공급망과 사업 역량 확대를 추진 중이다. 2024년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연산 2만 5천t), 광석 리튬(4만 3천t) 공장 준공으로 전기차 약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인 총 연산 6만 8천 t의 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한 바 있다.
김준형 총괄은 "포스코홀딩스는 핸콕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리튬 사업 협력에서도 최적의 사업 구도를 검토해 좋은 결실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2010년 핸콕의 로이힐(Roy Hill) 철광석 광산 지분 12.5% 투자를 시작으로, 2022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 공동 인수 등 그룹 전반에 걸쳐 핸콕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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