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죄기 통했나…가계대출 증가세 '뚝'…11월 1.9조 상승 최소 증가폭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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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12-12 | 수정 2024-12-12 07:49 | 발행일 2024-12-12 제13면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거래가 뜸해지면서, 지난달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 속도도 둔화되고 있다. 특히 가계대출 총량 관리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지자, 이른바 '풍선 효과'로 2금융권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천141조4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9천억원 늘어났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3월 1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가 5조원이 늘어 4월 반등한 뒤 8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증가 폭은 8월 9조2천억원이 증가한 이후 정점을 찍은 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11월 증가액(1조9천억원)은 지난 3월 감소 이후 월간 최소 기록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