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심이 정권 뒤엎을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한 평가를 연일 내리고 있다.

12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가재주역가복주'((水可載舟亦可覆舟)라는 고사성어를 언급했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민심이 정권을 만들 수도 있지만 뒤엎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이 말을 꺼낸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옳고 그름을 떠나 민심은 무서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이어 올린 글에선 "목적의 정당성이 있어도 수단의 상당성이 없으면 그 정책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엔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죄로 포장해 국민과 언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상계엄 선포권은 국정에 관한 대통령의 권한이고 고도의 통치행위라는 등의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내가 보기에 직권남용죄는 될 지 모르겠으나 내란죄 프레임은 탄핵을 성사시켜 사법리스크로 시간 없는 이재명 대표가 조기 대선을 추진하기 위한 음모적 책략이 아닌가 보여진다"며 "선동에 넘어가지 말고 냉정하고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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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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