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노동계, 철강산업 위기 대응 머리 맞대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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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5 16:00  |  수정 2024-12-15 16:00  |  발행일 2024-12-15
-근로자 대표 등과 철강산업 현안 논의
-시, 철강 중소기업 예산 증액 편성 등 철강 위기 극복 방안 모색
포항시·노동계, 철강산업 위기 대응 머리 맞대
지난 13일 포항시 남구 티파니웨딩홀에서 한국노총 포항노총 포항지역지부 대표자회의가 열린 가운데 이강덕 포항시장과 기업 근로자대표 등이 철강 산업 재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지며 화이팅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철강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노동계와 머리를 맞댔다. 시에 따르면 이강덕 시장은 지난 13일 포항시 남구 티파니웨딩홀에서 열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주최 '포항지역지부 대표자회의'에 참석해 지역 철강 산업 위기에 따른 노동계 상황을 공유하고,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포항철강관리공단 내 기업의 근로자 대표, 정상준 한국노총 포항지역지부 의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과 중국산 철강의 저가 밀어내기 공세로 위기를 겪는 국내 철강 산업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이 시장은 위기를 맞고 있는 철강 및 2차전지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 긴급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강덕 시장은 "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 연장 신청을 지난 11월 말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 최근 현장 실사를 했다"며 "포항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을 위한 2천억 원 특례보증 재원 조성과 포항사랑 상품권 2천억 원 발행 등 민생과 지역경제 안정을 최우선으로 모든 행정적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시는 지역 철강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 위기 대응 TF팀 구성과 철강 중소기업에 대한 예산 증액 편성 등 지원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중요한 주체로서, 현장에서 땀 흘리며 포항을 지킨 노동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포항시도 유관 기관 협력으로 산업 다각화와 노동자 정주 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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