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 하락에 거주자 외화예금 두 달 연속 감소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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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6  |  수정 2024-12-16 16:41  |  발행일 2024-12-17 제4면
한국은행 '2024년 1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자료

잔액 984억3천만 달러…10월 말보다 5억4천만달러 감소

 

원화 가치 하락에 거주자 외화예금 두 달 연속 감소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현황. <한국은행 제공>
원화 가치 하락에 거주자 외화예금 두 달 연속 감소

미국 달러, 일본 엔화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거주자 외화 예금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1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84억3천만 달러로, 10월 말보다 5억4천만 달러 감소했다. 감소 폭 자체는 지난달(-51억달러) 보다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 잔액이 1억1천만 달러 감소한 826억3천만달러, 엔화 예금은 4억3천만달러 감소한 93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달러화 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비금융기업 및 개인의 현물환 매도가 증가했으나, 비은행금융기관의 달러화 예금 증가가 이를 상쇄하면서 소폭 감소했다. 엔화 예금은 원·엔 환율 상승 등에 다른 비금융기업 및 개인의 현물환 매도 증가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말 1천383.3원에서 11월 1천394.7원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원·엔 환율도 100엔당 902.20원에서 920.87원으로 상승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예금 잔액 839억 5천만 달러)은 한 달 새 3억3천만 달러가 감소했고, 개인예금(잔액 144억8천만 달러)은 2억1천만 달러가 줄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잔액 838억3천만달러)은 28억6천만달러 감소했으나, 외은 지점(잔액 146억달러)은 23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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