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49포인트(0.22%) 내린 2천488.97로 종료된 16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후 첫 거래일인 16일 코스피는 닷새 만에 하락으로 장을 마쳤지만, 개인투자자가 지난 5일 이후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는 등 큰 폭의 등락은 없었다.
장 초반 정치적 불확실성 축소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만에 0.22% 내린 채 마감됐다. 외국인은 4천700억여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개인투자자는 3천600억여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은 장중 한 때 70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0.69% 오른 채 장을 마쳤다.
다만, 환율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을 일부 덜어냈음에도,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 기준금리 인하' 전망 여파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435.0원이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7거래일만에 하락한 것은 탄핵 부분이 선반영 된 측면과 함께 오늘 오전에 발표된 중국 지표도 생각보다 부진해 그 여파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국내 경기 사이클에 대한 시각이 바뀌어야 하는데, 여전히 경기 자체가 둔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어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환율도 상승하면서 투심을 강하게 끌어내진 못했다"고 분석했다.
![]() |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