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안과 새 지평 연다…칠곡경북대병원 안과 전보영 교수, 아시아 학회서 ‘최우수상’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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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7  |  수정 2024-12-17 16:09  |  발행일 2024-12-24 제16면
‘MOG 시신경염’ 혈중 Limitrin 농도 연구로 진단 혁신 기대

전보영 교수 “빠르고 정확한 진단 가능성 열어…임상적 의의 커”
신경안과 새 지평 연다…칠곡경북대병원 안과 전보영 교수, 아시아 학회서 ‘최우수상’
칠곡경북대병원 안과 전보영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안과 전보영 교수는 최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신경안과학회(ASNOS)'에서 '최우수 포스터 연제상'을 수상했다.

전 교수가 발표한 연구 주제는 'Myelin Oligodendrocyte Glycoprotein (MOG) 항체 양성 시신경염 환자에서 측정한 혈중 Limitrin 농도의 임상적 의의'다.

이번 연구는 주제의 독창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보영 교수는 "MOG 항체 양성 시신경염은 일반적인 시신경염에 비해 초기 시력저하 및 시신경부종이 심하며 재발이 잦다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MOG 항체 검사는 Cell-based assay 방법을 사용하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1주일 이상 소요되고, 위양성 및 위음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전 교수는 혈중 Limitrin 농도에 주목했다. 그는 "혈중 Limitrin 농도가 MOG 항체 역가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혈중 Limitrin 농도 측정이 MOG 항체 양성 시신경염의 진단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신경안과학회(ASNOS)는 신경안과 분야의 권위 있는 학회로, 전 세계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교류하는 자리다. 이번 수상으로 전보영 교수의 연구 성과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게 됐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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